2025년 2월달에 내가 완독했던 책 중에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라는 책이 있었다.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 잡아서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소제목별로 글 하나하나가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짧은 글 속에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중 유독 오래 기억에 남은 문장이 있다.
“즐기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 즐긴 순간을 오랫동안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즐겼던 순간을 글로 기록하는 게 좋다.
기록하면 기억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즐겼는지 알 수 있으며,
감정까지 남길 수 있어서,
글의 수준이나 가치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신에게 이득이다.”
이제 글 쓰기 시작한 초보지만,
하나씩 글을 남기다 보니
예전에는 그냥 스쳐지나갔던 일상들이
조금씩 ‘기억’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글이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나의 기억이고,
어쩌면 나의 일부이며,
지나간 순간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창 같은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글이 있다.
정보를 주는 글,
성장을 도와주는 글,
마음을 건드리는 글,
웃음을 주는 글.
나는 지금 ‘에세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그 글이 정확히 어떤 글인지
조금씩 써보며 알아가고,
천천히 다듬어가는 중이다.

아직은 서툴고 어설플지 몰라도,
내가 쓴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잠시 머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조건 나에게 이득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
“한숨처럼 깊은 글이, 조용히 나를 흔들었다.”
'[한숨처럼 깊은 문장]-한숨처럼 깊은 글이 조용히 나를 흔들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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