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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만나기만 해도 에너지가 넘쳐서주변까지 밝아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지한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조용히 힘이 되어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이상하게 기운이 빠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때때로 나는 어떤 분위기를 주는 사람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낙관도 습관이다.『적정한 삶』 중에서 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이 문장이 한동안마음속에 깊게 머물렀다. 아마도 내가본래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다. 낙관도 습관이라면,낙관적인 태도를 반복하는 것이결국 나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낙관을 나의 습관으로 삼고 싶어졌다. 만나기만 해도 편안해지고, 힘이 생기고,행복을 퍼트릴 수 있..
공감-너와 나의 교집합 공감이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니 공감은,‘상대방 입장에 서서 상의의 경험한 바를 이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행위’ 이다.출처:위키백과> 요즘 부쩍 아이들이“공감을 못해준다”는 말을 한다. 누구나 한 번쯤부모님께 공감받지 못했던격한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으리라 했지만,부모가 되고 나니 꼭 공감만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와 자식 사이뿐 아니라,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도상대는 공감을 원하지만그 순간에는 정말 공감해 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 상황 속에서점점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누구나공감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그저 나의 입..
곱슬머리 내 머리는 곱슬머리이다. 곱슬머리는 예전부터나에게 엄청 큰 스트레스이자, 오래된 콤플렉스였다. 내 마음대로움직여주지 않고늘 나를 부스스하게 만드는 머리. 그래서 지금까지도머리를 피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 지독한 곱슬머리.나 하나로 끝나면 좋으련만,대를 이어아이들까지 괴롭히는 중이다. 언제 또 머리를 하러 가야하나,고민하던 요즘이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머리를 그냥, 잘 관리해 보면 어떨까?’ 인터넷을 살펴보니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곱슬머리를 예쁘게 기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예쁜 곱슬머리를 만드는 일은,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그래도 그렇게 콤플렉스를 품고 살아가는 모습이어쩐지, 신기하고 멋졌다. 싫어하던 것을 공들여 가꿔가는 모습이참 좋아 보였다. 그..
나는 복음에 중독되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기쁨의 소식이다. 그래서 복음은자격 없는 나에게 주어진너무나 큰 선물이다. 하지만 복음을‘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복음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우리가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가장 깊고 고귀한 은혜의 선언이다.“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복음을 믿는 사람은복음 없이 살 수 없다.생명을 주신 예수님만이내 인생의 유일한 전부이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믿음에 익숙해졌다면,오늘 하루쯤은복음에 중독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믿음은 가장 깊은 한숨에서 자란다.
어른도 여전히 꿈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릴 적엔 뭐든 꿈꿀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좋아하는 걸 하며 사는 건정말 행복한 일일 텐데대부분은‘이 일, 나랑 안 맞아’라고 하면서도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그래서누구나 가슴 속에 사표 한 장쯤은 품고 산다는 말이 생긴 것 같다. 직장에서 한바탕 깨진 날엔정말 사표를 꺼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그 사표 한 장을 꺼낼 수 없는 현실이더 벅차고 숨 막힐 때가 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렸을 때만큼 크고 거창한 꿈은 아닐지라도,지금 나에게 맞는 작고 소중한 꿈들을 꿀 수는 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시 찾..
프롤로그 나는 느린 사람이다.그래서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자꾸만 숨이 찬다.다른 사람들은 빠른 세상 속에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나만 유난히 지치고 피곤해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어렸을 땐내가 느린지도 몰랐다.조금 느려도 괜찮았고,마음대로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는 어쩌다 어른이 되었다. 어른은 빠른 세상에 속도를 맞춰야 했다.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었고,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내가 버텨야 유지되는 것들이 있었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그래서 더 속도를 내야 했다. 빠르게 사는 게 당연하게 느껴질 즈음,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그래, 어른이 될수록 빠르게 살아야 하는 게 당연할지 모르겠다.하지만 가끔은..
일단 시작하면, 생각은 따라온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추천한다.하지만, 글쓰기를 시작하는 일은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글을 누군가 읽어줄까?”이런 걱정도 앞서지만,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글을 쓴다는 생각조차 쉽게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문득 글을 써보니 생각보다 글이 써졌다. 글이 써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조금씩 패턴이 잡히고, 주제도 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기 시작할 수 있었다.글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온다.아이디어에서 글이 출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하지만 정말로 글을 먼저 쓰기 시작하면 생각이 거기서 나온다.『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뒤, 우연히 읽은 책에서 ..
작은 멈춤이 나를 바꾼다. 우리는 매일 비슷한 하루를 살아간다. 숨 가쁘게. 별다를 것 없이.나 역시 그렇다.어떻게 보면 한 주의 삶이특별할 것 없이 비슷하게 흘러간다. 어느 순간,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당연해져 버렸다.그렇게 생각 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다보면어느 순간, 잠깐 멈춰 설 때가 있다. 번아웃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려서 멈추는 경우도 있고,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삶에 지쳐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이런 의문들로 인생에 대한 회의가 와서 그런 경우도 있다. 나는 이런 ‘멈춤의 시간’을잘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멈춘다는 것은 단순히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며, 내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각하는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