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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숨을 쉬면 다른 것이 보인다.

“토독토독”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아침부터 비가 오는 그런 날이 있다.

집에 있어도 빗소리가 토독토독들리도록 비가 내리는 날.

이런 날 조용히 혼자 있으면,

나도 모르게 평소에 하지 않던 생각을 하게 된다.

 

비가 오는 날의 외출은 너무 번거롭고 왠지 끈적이지만,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건, 왠지 더 좋아진다.

 

집 안 어느 장소에 있어도

빗소리가 들린다.

“토독토독” 소리는 조용히 마음을 “토독토독” 건드린다.

 

 

빗소리는 점점 마음 깊은 곳으로 스며들고,

조용히 나를 혼자만의 세계로 이끈다.

 

바쁘던 내가 차분해질 수 있고,

창가에 앉아 있으면 더 감성적인 사람이 되는 날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토독토독비가 내린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감성적으로 한숨 돌려볼 수 있는 날이다.

 

왠지, 비가 오면 세상을 더 느리게 바라보게 되고,
느린 시선이 마음을 고르게 한다.

 

 

비 오는 날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숨을 쉬면 다른 것이 보인다.”